『일제하 사회운동사자료집』은 1920-1940년대 조선인의 사회운동과 관련하여 일제 당국이 수집, 작성한 기록문서들을 편집하여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이 자료집에는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운동을 비롯하여 독립운동, 노동운동, 농민운동, 반제운동 등 당시 사회운동 전반에 관한 기록문서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자료집은 수록된 문서의 종류에 따라 운동자료, 정보 및 수사보고서, 재판청구서 및 판결문, 이재유 관련 자료 등 4부로 구성되어 총 10권의 책으로 발간되었다.

제1부: 운동자료
제1부는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에는 1929년 일제강제병합 20주년을 맞아 배포된 주요 격문 및 리플렛과 1930년 이종림, 김태수, 최기동 등과 1932년 김창주, 박제엽 등이 주도한 조선공산당조직계획 사건의 경찰 수사보고서가 수록되어 있다. 제2권에는 1930년대 전국에서 전개된 메이데이 및 소년데이 운동 관련 자료와 1932년 검거된 비밀결사 조직인 개역공산당목요회(開域共産黨木曜會) 관련 자료 그리고 1931년부터 1932년까지 전국에서 전개된 주요 반전운동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제2부: 정보 및 수사보고서
제2부는 3-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권에는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사상운동, 농민운동 및 신간회조직 관련 자료와 서울의 주택 및 토지 관련 자료 그리고 언론계 동향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제4권과 제5권에는 1930년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발생한 노동운동, 농민운동, 학생운동, 반제운동, 당재건운동에 관하여 일제 경찰이 작성한 수사보고서가 수록되어 있다.

제3부: 재판청구서 및 판결문
제3부는 6-7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30년에서 1943년 사이에 발생한 사상사건과 치안유지법 사건에 대한 재판청구서와 판결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6권은 김태욱, 나영철, 김찬, 정달헌, 신형중, 박인섭 사건 등을, 제7권은 김필헌, 이영수, 전장원, 김치영, 김치단 사건 등을 각각 다루고 있다.

제4부: 이재유 관련 자료
제4부는 8-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8권과 제9권에는 1930년대 혁명적 노동조합운동과 당재건운동을 주도한 공산주의자 이재유(1903-1944) 관련 사건의 수사보고서와 재판조서 및 신문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별책으로 발간된 제10권에는 조선총독부 경무국과 법원 검사국 사상부에서 작성한 자료와 1930년대 경상도 일대의 치안유지법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한 판결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