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1980년대에 출산억제정책의 일환으로 보건 및 교육 서비스를 포함하는 가족계획지원사업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도서지역에는 그 사업의 혜택이 미치지 못하였다. 이 조사는 한국인구보건연구원(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도서지역 거주자들을 위한 가족계획지원사업의 추진 방향을 모색하려는 목적 하에 이들의 가족계획실태를 파악하고자 시행한 것이다.
이 조사의 설문지는 자녀에 대한 가치관, 가족계획지원사업에 대한 인지, 임신 및 출산조절 실태에 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 연구원이 1985년에 시행한「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실태조사」에 이용된 문항들을 대부분 포함함으로써 두 자료 간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조사내용은 자녀필요성, 자녀간 적정 터울, 아들선호도, 이상자녀수, 희망자녀수, 보건소 방문횟수, 가족계획 관련 홍보 및 뉴스 접촉경험, '2자녀 낳기' 시책에 대한 찬반 및 수혜 여부, 피임여부, 피임이유, 피임방법, 피임방법에 대한 만족도, 피임실패경험, 피임수술경험, 피임하지 않는 이유, 피임의향, 임신 및 출산 이력 등이다.
